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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무릎관절 `인공관절 치환술`로 완치 - 정형외과2 김정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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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성심병원 2014-07-22 08:06

[2014.07.21.]
 
(CNB=최원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가 얼마전 은퇴를 선언하고 레전드로의 발걸음을 돌렸다. 이유는 더 이상 무릎이 버티질 못한다는 것이다.

 
박지성 선수는 오래전 부터 무릎관절이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을 재활해왔는데, 이러한 무릎관절은 운동선수 뿐 아니라 우리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관절이 파괴나 변형돼 관절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운동 장애가 있는 경우, 관절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생활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무릎관절 뿐만 아니라 고관절(엉덩이뼈 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고관절에 대한 인공관절 치환술이 대다수였으나, 노년층의 증가로 무릎관절에 대한 인공관절 치환술이 증가하고 있다. 엉덩이뼈 관절의 경우 관절염에 널리 이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장기간 술을 즐겨 생기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질환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무릎관절은 노인성 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의 경우가 가장 많다.

 
오래전 가수 김경호 씨와 탤런트 이영하, 이의정 씨가 대퇴골두(골반과 연결되는 허벅지 뼈)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 썩어버리는 병인 대퇴골두 무혈괴사증으로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받은 것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닳아 없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원래 연골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으로 치환해 손상된 연골만 깎아내고 인공관절로 덮어 씌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좌식 문화에서는 서구에 비해 인공고관절 치환술후 삽입된 인공관절의 탈구가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인공고관절 치환술 시 수술방법 및 삽입된 인공관절이 얼마나 정확하고 바르게 설치되느냐에 따라서 인공관절의 수명이 좌우된다.

 
이러한 인공관절 치환술에는 관절의 한쪽 부분만을 수술하는 반(부분)치환술과 관절의 양쪽 면을 수술하는 전치환술이 있다.

 
반치환술은 관절의 한 부분만이 손상되거나 골절된 경우 그 부분만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하는 방법으로, 비용이나 수술방법상 용이한 점이 있으나 수술을 하지 않은 쪽 관절의 정상적인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치환술의 경우에는 정확한 수술을 시행하고 인공관절의 성질에 따라, 적당한 물리치료 및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할 경우 반치환술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

 
과거의 인공관절은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했으나, 최근의 인공관절은 소재, 디자인, 수술 방법 등 다방면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기대수명이 훨씬 연장되고 있다.

 
예를 들면, 세라믹 코팅기술로 인해 부식과 마모력에 저항력이 강해져 수명이 더욱 연장됐다. 이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현저히 감소되고 무게도 기존의 것보다 가벼워 환자가 느끼는 피로도가 급격히 줄었으며, 또  잘 구부러지는 (고도굴곡형) 인공 관절과 여성형 인공 관절도 등장했다. 여성의 무릎관절은 남성에 비해 폭이 좁고 크기가 작은 형태를 띄게 되는데 특히 크기가 작은 동양인 여성관절에 맞춘 여성형 인공관절의 개발로 환자의 만족도 또한 한층 높아졌다.

 
인공슬관절(무릎) 치환술후에 대부분 다음날 침상에 앉기가 가능하며, 1~2일 후에는 침상에서 대퇴근육강화 운동을 시행한다. 또 수술 후 4일이 지난 후부터는 물리치료실에서 관절운동을 시작하고 보행기를 사용해 보행 연습을 할 수 있다.

 
수술 부위를 봉합한 실은 수술 후 약 2주 후에 제거하며 이후에 목욕과 퇴원이 가능하다. 보행기는 다리에 힘이 붙고 자신이 생기면 지팡이 하나로 바꾸어도 되고 6~8주 후부터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인공관절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도움말= 구포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정태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