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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닥터큐] 심근경색 예방과 대처법은 /이동원 구포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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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2016-01-06 10:18

이동원1.JPG

부산일보 클릭 닥터큐!!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1223000017

Q: 50대 남성입니다. 얼마 전 회사 동료 중 한 명이 산행하다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급히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아무런 질병도 없었는데, 갑자기 왜 그런 상황이 나타났을까요? 이에 대한 예방과 응급상황 대처방법은 무엇인가요?
 
A: 우리 몸의 심장은 크게 3개의 심장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심근경색은 이 중 하나라도 막혀 심장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중단되어, 심장근육을 죽게 하여 사람의 생명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이 심근경색은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이나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 몸은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이때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그만큼 좁아지고 혈관이 딱딱해져 심장운동에 장애를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심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돌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심근경색은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비만, 운동 부족 등 여러 위험인자가 있는데 이 위험인자에 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매일 30~40분씩 운동하고 금연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되며 저지방 식이와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치료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이 같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산이나 고지대에 오를 때는 휴대용 혈압측정계를 휴대해야 하며, 산행지 근처에 심장혈관시술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이 어디인지 사전에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동행하는 지인에게 자신의 병력을 사전에 설명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법을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등산 중 덥다고 겉옷을 마구 벗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옷을 입은 채 땀을 천천히 식혀주어야 한다. 만일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먼저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머리와 어깨를 부드럽게 받쳐주고 무릎은 반쯤 앉은 자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목, 가슴, 허리를 죄는 옷은 모두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