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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14. 구포성심병원 족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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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성심병원 2018-06-12 10:15



[닥터큐 전문의를 만나다] 14. 구포성심병원 족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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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우 구포성심병원 족부센터장이 발목 불안정성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구포성심병원 제공



운동하다가, 혹은 하이힐을 신고 걷다가 누구나 한 번쯤 발목을 접질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사람들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며칠 쉬고 난 뒤 통증이 완화되면 스스로 완치된 것으로 판단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정동우 구포성심병원 족부센터장은 "발목을 삐거나 접질렸을 때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RICE 치료다. 발목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하루 3~4회, 20~30분간 냉찜질과 붕대로 적절히 압박하고 다친 후 48시간 정도는 발목을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도록 해 붓기를 가라앉히는 치료인데 대부분 발목염좌는 이 방법만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접질린 상태가 한 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계속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발목 불안정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발목 불안정성은 발목을 접질린 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로 회복된 발목 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균형을 잡기 어려워지고 잘 넘어지게 되는 것을 말하는 데 심한 경우 평지에서 걷다가도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있다.

평소 한쪽 발목을 자주 삐거나 접질리거나 한쪽 발로 중심을 잡고 서 있기가 어려운 경우, 달릴 때 발목이 시큰하거나 발목을 돌릴 때 뻐근한 느낌이 들고 복사뼈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으면 발목 불안정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 정도가 손상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발목 불안정성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MRI(자기공명영상) 같은 정밀검사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기본적으로 재활 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이런 치료에도 계속 증세가 있다면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진단하고 정밀검사 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바깥쪽 복숭아뼈 부위에 작은 절개를 통해 인대 봉합술 또는 인대 재건술을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다. 수술 후에는 4주간의 석고붕대술 후 4주간의 발목보조기 치료를 시행한다. 

정 센터장은 "발목 불안정성을 예방하려면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유연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며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특히 주의해야 하며 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고 하이힐과 같은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부산일보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051400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