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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박시환 구포성심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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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성심병원 2018-07-10 10:35






[피플&피플] 박시환 구포성심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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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와 대화로 눈높이 맞추고


- 주 1회 부서장과 만남 통해


- 부서 내 고충 즉각 해결 노력


- 실력 있는 의료진 속속 포진


- 지역 최고 전문센터 포부




병원 간 무한생존경쟁과 저수가 정책으로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 공공성을 지키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병원이 있다. 부산 북구 구포성심병원은 경남 양산, 김해 등 인근 중소도시와 부산을 잇는 북구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지역밀착형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박시환 병원장은 12일 구포성심병원이 35년간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종합병원 시설을 갖추고도 지역민들의 비용 부담을 감안해 병원급으로 운영하다가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8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북구 유일의 심장혈관센터를 11년째 운영해 오고 있고, 인공신장실, 전문센터를 비롯해 지역민이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역 환자의 눈높이와 시대적 흐름을 사이에 두고 늘 고민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 병원이 화두죠. 하지만 우리 병원 내원 환자의 연령대가 상당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터치스크린보다 병원 직원의 따뜻한 터치(손길)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가 이 병원에 온 이후 지금까지 매일 퇴원 환자를 만나는 이유도 환자 눈높이에 맞춰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그는 자신을 합창이나 합주의 지휘자를 뜻하는 ‘컨덕터(Conductor)’라고 표현했다. “부서 간 벽을 허물고 병원 모든 구성원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모든 부서장을 주 1회 이상 만나 부서 내 현안과 애로사항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점은 즉각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부서 간 불협화음이나 갈등이 없도록 사전에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각 진료과 및 통합 콘퍼런스를 통해 의사들 간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진료과 간 협진도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 환자를 진료할 때 족부센터, 심장혈관센터, 내분비센터가 협진합니다. 심장혈관센터는 하지동맥의 혈류를 개선해주고, 내분비내과는 철저한 당 관리를 통해 발을 절단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해주죠. 불가피하게 절단하더라도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는 소통의 조직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병원에 실력 있는 의료진이 속속 포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관절센터, 척추센터, 족부센터, 심장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일반외과 등 모든 진료과목별로 우수한 의료진을 구축해 부산 경남지역 최고의 전문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는 이런 내용의 ‘비전 2020’을 지난해 1월 수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병원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정보, 문화생활정보, 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강의하는 ‘심(心) 아카데미’를 3년째 운영하고 있고, 지역 문화단체가 발행하는 문화 계간지 ‘H.art 매거진’의 후원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13개 진료과목, 251병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외형보다 내실을 더 다져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서 면모를 다할 생각입니다.”

박 병원장은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와 전임의로 근무한 뒤 2015년 3월 구포성심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부임한 뒤 기획조정실장, 부원장을 거쳤다.




국제신문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80613.22028009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