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언론보도


[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74. 구포성심병원-소화성 궤양

조회 4,814

구포성심병원 2017-06-23 10:31




[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74. 구포성심병원-소화성 궤양

헬리코박터균 · 소염제가 주범...1~2주 항생제 치료해야





20170613000222_0.jpg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 과음, 과로, 스트레스….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피해라고 말하는 단골 메뉴다. 피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생각같이 쉽지 않다. 이들은 만병의 근원이지만 소화기 질환에는 더 치명적이다. 그중에서 특히 '소화성 궤양'에 노출되기 쉽다.
 
구포성심병원 소화기센터 이동우 과장은 "소화성 궤양은 흔히 알고 있는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말한다"며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관에서 위산과 소화액을 분비하게 되는데, 위산이 위와 십이지장을 포함하는 소화관을 공격해 궤양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위장관이 소화돼 궤양이 발생된다고 해서 '소화성 궤양'으로 불린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보통 10명 중 1명이 앓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소화성 궤양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진통소염제가 주범이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나 여러 질환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스테로이드제제도 악영향을 미친다. 과음, 흡연,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화성 궤양은 보통 명치 부위의 통증, 속 쓰림, 불쾌감이 동반된다. 위궤양은 밥을 먹고 나면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십이지장궤양은 공복에 통증이 심하고 밥을 먹고 나면 좋아진다. 그렇지만 구역감, 소화불량을 호소하기도 하고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소화성 궤양을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내시경 검사다. 암과 구별하기 위한 조직검사와 궤양 발병의 중요한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검사도 같이할 수 있다.

소화성 궤양 치료는 보통 4~8주간 약물 치료가 기본이다. 먹어서 증상이 악화되는 음식은 피하고, 금연, 금주나 절주도 필요하다. 

이 과장은 "진통소염제와 연관된 소화성 궤양 치료는 우선 원인 약물을 끊는 것이 좋다"며 "중단이 불가능할 때는 소화성 궤양 위험이 적은 진통소염제를 투여할 수 있으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화성 궤양 환자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1~2주간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항생제 치료는 부작용과 내성 때문에 확실하게 효과가 증명된 소화성 궤양과 내시경절제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 특수한 형태의 위암에서만 시행된다.

이 과장은 "궤양은 쉽게 잘 낫는 질환이지만 재발 위험성이 높으므로 지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부산일보 류순식기자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6130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