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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건강365] 과민성방광 - 비뇨의학과 박정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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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성심병원 2019-08-14 11:09




다시보기 : http://www.knn.co.kr/190315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 방광입니다.
그런데 이 곳이 너무 예민한 분들이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이라고 하죠.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찾게 됩니다.

우리나라 인구 열 명 중 한두 명은 과민성 방광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조금 더 많았는데요.
자세한 증상부터 짚어봅니다.


(박정수 구포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진료부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대한 비뇨의학과학회 정회원 )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을 빨리 가야 되는 급박뇨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루에 여덟 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 자다가 두 번 이상 소변을 보는 야간뇨 증상도 있습니다.

화장실을 가는 도중에 속옷에 소변을 지리는 급박뇨 요실금 증상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방광은 400~500cc 정도의 소변이 차는 동안 방광의 신경 근육은 작동하지 않는데,
과민성 방광은 소변이 조금만 차도 신경과 근육이 예민하게 반응해서 수축에 따른 요의를 느끼게 됩니다.



과민성 방광은 삶의 질을 크게 낮춥니다.
불편감과 수치심으로 우울증을 일으키고, 당뇨병보다 더 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방광을 과도하게 위축하고 수축 시키는 요인들은 많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가령 남성에서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요도와 방광 경부를 자극해서 과민성 방광을 조금 더 많이
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성에 있어서 과민성 방광의 빈도는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이런 생리적인 변화나 분만을
통해서 골반 근육이 변화하는데요.

이러한 골반 근육 변화는 과민성 방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는 비율은 저조합니다.
단순한 노화 증상으로 치부하거나,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걸로 보이는데요.
방치하면 콩팥 기능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과민성 방광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이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방광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투여해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들은 방광 내시경을 통해서 방광 근육에 직접 보톡스를 주사하는 요법이 있는데요.

30분 이내의 시술로 상당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과 더불어 식이요법은 반드시 병행돼야 하는데 방광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커피나 매운 음식은 자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생활습관으로 규칙적인 배뇨가 반드시 필요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도 필요합니다.


물을 너무 안 먹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소변이 농축돼서 오히려 방광을 자극하는데요.
하루 1.5L 정도의 수분은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