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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 구포성심병원 박시환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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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성심병원 2017-05-20 10:03


[피플&피플] 구포성심병원 박시환 부원장


"지역 밀착·특화 통한 랜드마크 병원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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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의견 적극 반영하고
- 문화 아카데미로 지역민 소통
- 관절·심혈관·소화기센터 보강
- 최고 의료서비스 시스템 구축


부산 북구를 34년째 지켜온 구포성심병원이 최근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1, 2년 새 몰라보게 젊어졌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이 병원은 지난해 8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데 이어 지난달 '2주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했다. 이달 초에는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진 6명을 한꺼번에 영입해 한층 세분되고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월 족부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어깨관절센터, 심장혈관센터, 소화기센터를 대폭 보강했다.


이 같은 변화를 진두지휘하는 주인공은 바로 박시환 부원장. 박 부원장은 구포성심병원을 1983년 설립한 박홍근 병원장의 아들로 이 병원 족부센터에서 근무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다.


그는 28일 "특색 없는 수많은 음식점이 생겼다가 이내 사라지는 것처럼 병원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특화를 통해 전문센터와 클리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병원은 '사랑의 인술(仁術)로 건강한 삶과 행복을 지켜준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2020년 부산 경남 최고의 전문센터가 확립된 종합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2020'을 지난 1월 수립했어요. 이번에 대학교수 출신의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것도 '비전 2020'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처죠. 패기 있는 젊은 의사와 노련한 선배 의사들과의 신구 조화로 최고의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 부원장의 오전 주요 일과는 이 병원의 모든 퇴원 환자를 일일이 만나 병원 운영에 관한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듣고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병원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일이다. 그는 '퇴원 환자 라운딩'을 돌면서 좋은 의견을 제시하는 환자에게 병원 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줄 정도로 환자들의 의견 수렴에 열성적이다. 그가 '지역밀착형 병원'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매달 3, 8일 구포 장날이면 밀양 삼랑진 등지에서 기차를 타고 장에 왔다가 우리 병원에 들러 약을 타가는 환자가 적지 않아요. 우리 병원은 서울 강남 스타일을 따라가기보다 지역주민이 원하는 구포 스타일을 만들려고 해요. 원장님이 병원을 설립했을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산업재해 및 교통사고 환자가 주종을 이뤘지만 북구 인구가 30만 명을 훨씬 웃돌고 지역이 안정된 지금은 심·뇌혈관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 인공신장센터, 소화기센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가 주도적으로 수립한 '비전 2020'도 이 같은 지역친화 전략이 깔렸다. 그는 한술 더 떠 북구가 문화 불모지라는 이미지를 씻고 지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려고 지난해부터 1년에 두 번 매주 금요일 12주 과정의 의료정보, 문화생활정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의를 초빙해 '심(心)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이 병원은 다음 달 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심 아카데미 3기'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지역 문화단체 'H.art Community'가 제작하는 병원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문화 계간지 '매거진 H.art'를 후원하고 있다.


박 부원장은 병원 구성원들 간 부서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원활하게 하려고 수시로 부서 회식을 마련하는 등 조직 내 '윤활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원장님이 씨를 뿌린 구포성심병원이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을 자양분으로 삼아 북구를 넘어 부산 경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병원으로 열매를 맺도록 열심히 가꾸겠습니다."


그는 부산대 의대를 나와 부산대병원에서 정형외과 전공의와 전임의로 근무한 뒤 2015년 3월 구포성심병원 정형외과 과장으로 부임해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지난해 8월 종합병원 승격에 맞춰 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국제신문 오상준기자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70329.22028201731